글쎄 말입니다.아 아니, 그런 뜻이 아니고.요셉은 가는 곳마다 환대와 냉대가 함께 따르는 것이었다.둘재와 셋쨉니다. 모든 책임은 저한테 있습니다.“음.”그럼요, 제가 가서 형들의 소식을 알아 가지고 오겠습니다.엎드려 기도하는 요셉. 그의 얼굴 위로 눈물이 흘러내혔다.집사장이 된 요셉. 그는 집안일부터 농장의 관리까지 모두 맡게 되지만 오히려 하인들은 진심으로 그를 따르는 것이었다. 요셉은 집사장이 되어 일만 하고 집안 사람을 보살피는 것만이 아니었다.마찬가지?흠, 안 된다. 지난 시절에는 그럼 변명이 통했으나 이제는 안 돼. 너희들의 마을에서 전체 장정들 중 절반은 이 국가적인 사업에 나서야 한다. 지금은 새로운 제국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모르는가?뭘 가지고 그러십니까, 옥사장님.예.그들은 많은 마차에 잔뜩 선물을 싣고 모두 새옷으로 입고 마치 개선 장군처럼 가나안으로 돌아갔다.“응, 벌써?”왜요?나귀들이 앞을 섰고 그 뒤를 이어서 짐마차가 따라가는 긴 행렬. 요셉의 열한 명의 형제들은 신이 나서 고향으로 가고 있는 것이다.왜 그렇게 잔걱정이 많으세요. 무슨 일이 있으면 즉각 오시마고 하잖아요. 여기서 그렇게 멀리 사시는 것도 아니구요?지금 목욕을 하고 있으니까 나오기 바쁘게 만찬장으로 모시고 오게.요셉도 마찬가지였다. 오락 있는 힘을 다해서 몸을 빼는 순간 부인의 엷은 겉옷이 그대로 부욱 찢겨져 나갔다. 그 틈을 놓칠세라 요셉은 그대로 도망을 쳐버리고 만다.저기 저 앞을 보라. 푸르스름한 빛이 잔뜩 에워싸고 있지 않은가.세일로 말입니까?그동안 자주 데리고 와 뵙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아버님.우리가 그동안 사실 너무나도 안이했었다.그들은 가나안 사람들과는 상관이 없지 않소.요셉은 어디 있나?“알고 있어요.”경호대장은 입을 열 수가 없다.그게 가나안 사람들의 신이란 말이지?없었지. 모두 교활하거나 비굴하거나 아첨하거나 그런 사람뿐이었어. 주인이 어떠한 어리석은 일을 해도 그저 두고 보기만 하고 자기의 의견이 없는 그런 자들 뿐이었어. 궁전에도 마찬가지야. 왕의 주

그는 울지 않는 날이 없었다. 사랑하는 아내 라헬이 어렵사리 낳아 주고 간 요셉. 어쩌면 야곱은 라헬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요셉을 사랑했는지도 몰랐다. 그런데 이제 라헬도 죽고 요셉도 죽었다고 믿으니 그는 살아 있어야 할 목적이 없어져 버린 것이다. 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하기도 한다. 살아 있다는 것과 죽어 있다는 것이 모두 이와 같으니 살아 있어도 마음속에 그를 잊으면 죽은 것이나 다름없는 것이요, 죽었으되 살아 있다고 믿으면 그 또한 영생하는 것과 같으니라.음, 어떻게 일을 하는 행정관 말인가?이 사실을 왕명으로서 모든 백성들에게 알리겠습니다.그래, 벗긴 다음에 구덩이에 처넣기로 하자.그대는 히브리인이라면서?아니오, 그냥 주길래 좋은 것 같아서 차고 있을 뿐인데요내 옥사장에게 일러 놓을 테니까 내일 힘이 센 죄수들 몇 사람을 데리고 오도록 해요.그래.“예, 도와주는 사람이 있어서요.”음, 아는구나.암, 그래야지. 날짜를 충분히 잡도록 하시오. 예상이라는 것은 항상 뒤바뀌게 마련이니까.자, 다시 출발합시다.아이구, 죽겠네. 이거 차라리 죽여 주소서.너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나는 단신으로 이 땅에서 하란으로 가서 이십 년간 온갖 정성을 다해 일을 해왔다는 점이다. 그리고 누구 못지않은 재산을 모을 수 있었고 누구 못지않은 훌륭한 목동이 돼서 돌아왔다. 그러니 너희들은 지금부터 애비가 단신으로 하란에 갔던 것과 마찬가지로 너희도 단신으로 이땅에 왔다는 각오를 하고 살아야 한다. 그것을 명심해야 한다. 알겠냐?아 아닙니다. 됐어요.7년간의 환난“위기가 닥쳐서 저 애들을 보내고 있긴 하지만 이건 분명히 위험한 여행임에 틀림이 없어. 저 애들이 요셉처럼 불행한 일을 당하지 말란 법이 없지.”음, 그래. 그것을 바로 하나님께서 깨닫게 해주신 거요. 사람들이 결코 교만해지지 않도록 말이오.아니, 하란이라고?일이 좋아질 전망은 보이지 않았다. 그는 될 수 있으면 일을 만들어 집안에 혼자 남아 있지 않으려 했다.“뭐라고? 넌 너의 아버지를 그렇게 걱정하고 있느냐?”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