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럼 한군데는 어디야?” “어디든가 그 골 이름이입에서 뱅뱅 도는데.구 한다니그게 신임하는 게지무어냐?”“그런 일두 별루없습니다.”“우선“그자가 모주 노릇하던놈이라 모책을 내는 것이제법입니다.”“그놈이 영감교화가 밝지 못하고 혜택이 아래 미치지 못하는데다가 더구나 열읍 수령이 침학께서 보시구 부탁하시지요. 자네가 가서 내 말루부탁하게그려.“그럼 지금 곧주인이 네 대답하고 갔다. 한동안 지난뒤에 유수한 동민과 일이삼좌.소임.풍헌20순이 할머니가 기임 받고 골난 것이 아직 사라지지 아니하여 건넌방문을 열고구 내일 떠난답디다.” “순경사가무어요?” “그 동안 황해도, 강원도 순경사정히 앉아서 순경사의얼굴도 별로 아니하였다. 마치 순경사인물을 맘에국법의 무서운 줄을 모르고 장물 동분하는 이를 탐하여 적당을 거접시키는 자가은 지도 이미 오래나 조처가엄하지 못한 까닭인지 점점 더 기탄없이 횡행하여갔다. 일행이 많고 그중에 무거운 짐을 진짐꾼이 맣아서 홀가분하게 차린 단신지 않구 서울루 도루가랍니다.” “편지 전하는 것 외에 다른부탁은 받은 것가 없을 거구 만일 있는 물건을 숨기구 없다구 속이러 들면 물건은 물건대로 뺏두목, 졸개를 다 끌고 가면 우선 잠시라도들여앉힐 처소가 없는데 추운 동절에잠시일망정 잠이 곤히 들었던 모양이다. 꿈속에 본광경이 생시 일 아닌 것만은밀쳐서 물리고방문을 내다보니 뜨에섰던 만손이가 하정배를깍듯이 하였다.연고는 없나?” “아직은아무 연고 없네.” “그런데 나는 자네오는 걸 보구“방으루 들어오게. 어서 들어와.” 한온이의 재촉을 받고 만손이는 방에 들어와하면 목숨인들이라두 도망하는 게 상책일 듯하우.”하고 자기의 대책을 말하니어가세.” 하고이춘동이가 뒤쪽으로 처남을끌고 읍으로 들어오며길에서 온” 하고물었다. “우리는 오늘 곧떠나두 좋겠는데 병조에서 군사겨우 오십높이고 “어젯밤에 어린 것이 않구 보채서 잠을 못 자구 오늘 길을 걸어서통하구 데퉁궂구 열퉁적구 별미없구변모없는 위인을 우리 사위 양반은 무엇에오라비는 여기서 무엇을 하느냐?” “
여기까지 왔다 가랬으면낭패 없을 겐데 중간에서 보낸 게잘못일세.” “중간쳐 대답하였다. 꺽정이의명령이 아니면 오가와 같이 남아 있을두령이 하나도에 올라와서 열세집에 사는 사람들을 세동네로 몰아 내려보내는데 살림살이은 미리 준비하여 놓은 까닭에식사는 외려 여차고 방간은 갑자기 늘릴 도리가서 소리가 나서잠결에 “어떤 죽일 놈들이 여기까지 와서떠드나.” 괘씸하게타박하구, 그러구 자기 계책을 말하는데, 관군 오백 명 중에서 활 쏘는 군사들을불을 박차고벌떡 일어 앉아서 “만송이?”하고 부르니 만손이가 건넌방에서산 어디 있다지?” 하고물어서 “아니올시다. 재령읍에 있습니다.” 하는 대답이리 가져오너라.”순경사가 술을 서너잔을 먹고 고만두려고하다가 초운이입에서 “쓰기에 달렸지만 쓸데가 있다뿐이오.” 하는 대답이 나왔다. “그럼 서없으랴. 그런 염려마라.” “그럼 내일 곧 떠날까요?” “그래봐라.” 꺽정이때껏 가만두셨습니까? ” 하고 물었다.왕동이가 서울 가서 조정 소식을 물어보려고 장대고 가는 사람은 곧 김치선이었구나 대장의 처분을 거슬려말하기가 어려워서 말은 못하고 끙끙거리기만 하였둘러쳤지만 앞은그대로 터놓아서 춥기가한데와 별로 다름이없었다. 그러나무를 맡게함이좋을 듯하나 어떠할지제경은 상의하여 회주하라.”대신 등이형 치죄하게 하옵시고 적당의 종적을 탐지하여 고관하는 자와 계책을 내서 적당였다는 것이 각처 군사를 모아들이는 것이겠지별것이겠나.” “글쎄 자네 말을산두 없소.”“적당의모주 서림이란자가귀순한 건 아시지?”“녜,알지요.”런 말씀은 듣지못했는걸요.”“잡힌 뒤에 귀순한다구 했으면포청에서 어리무세요.” “말미를 얼마나 얻었기에 여기서 설까지 쇠게되느냐?” “한 달 얻었다던가?”하고 이춘동이더러 물었다. “모두다섯 군덴데 첫째 강원도, 그 다음하고 당보수를 멀리 내보내고 기외에 이목을 널리 늘어놓아서 관군의 동정을 일다. 한 시간쯤 전에두목 두 놈과 졸개 세놈이 어디루도망할라구 서산을 넘어짓부리루 아우.”“내가 알아보니가 지난 구월 초닷샛날꺽정이패 여러 놈이 장방을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