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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타비아누스는 이마를 찌푸리며 말을 이었다.내 목소리가 공허하게 덧글 0 | 조회 145 | 2021-06-01 21:14:07
최동민  
옥타비아누스는 이마를 찌푸리며 말을 이었다.내 목소리가 공허하게 허공으로 흩어져 사라졌다. 나는 목이 메어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잘 맞았으면 합니다. 제가 데리고 있는 대원들 가운데 체구가 가장 작은 사람 것을 가지고 왔습니다. 말타 출신의 검투사가 입던 옷이지요. 말타 사람들은 체구는 왜소하지만, 용맹하기로는 그 누구 못지않습니다.카이사르가 말했다.그가 말했다.하지만 우린 여왕이나 왕이 아니잖아요, 나는 마르디안이에요!나도 모르게 언성이 높아졌다.나는 그가 보고 싶어 견딜 수 없었다. 지난 번 그와 말다툼을 하던 중에 뱃길이 열리는 대로 이집트로 돌아가겠다고 주장하기는 했지만, 알렉산드리아에서 온 소식에 의하면,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내가 로마에 좀더 체류해도 큰 문제가 없을 듯싶었다. 하긴 모든 사람이 다 그의 귀환을 고대하고 그에게 세계의 정복자라는 칭호를 붙여 가며 기리는 마당에, 나와 카이사리온이 그를 환영하지 않는다면 말이 되겠는가?그 대단한 로마 원로원이 여기에서 회의를 한다고? 이런 상자곽 같은 데서?그리고 무엇보다도 올림포스의 성향을 한 몸에 지닌예, 공주님, 제가 했었죠.놀라운 얘기지만 그건 사실이었다.나이가 조금 더 많이 들어 보이면서 몸응 약하게 생긴 청년이 말했다.사회자가 큰소리로 말했다.바로 그때 하인 두 명이 음식이 담긴 쟁반을 들고 들어왔다. 프톨레마이오스는 하인에게로 달려가더니 신이 나서 환성을 질렀다.아니, 이건 사실이 아니다. 뭔가 착오가 있을 것이다. 다른 사람일 거야. 누가 감히. 카이사르를.내가 말했다.그가 말했다.아뇨, 여와은 안 됩니다. 여왕은 여왕이 될 수 없습니다. 전혀 다른 사람으로 생각해 보세요.그런데 왜 저 여자가 기억에 남는 걸까?그러니까 그 사람은 카이사르가 가장 믿는 친구 가운데 한 명이에요.지금처럼 남풍이 계속된다면 며칠밖에 안 걸릴 겁니다.그럼 내가 먹은 건 아니겠군요. 숨 쉬는 게 곤란하긴 하지만 말이에요.이 집에 처음 와 보시는 것 같군요.보고서들을 전부 가져왔습니다.틀림없이 그럴 거
에서는 한겨울 바람이 심한 철에 간간이 억수같이 비가 오는 경우는 있었지만, 이처럼 한여름에 내리는 감미롭고도 부드러운 비는 처음이었다.한참 뜸을 들인 뒤에 내가 입을 열었다.그는 사람들의 찬사를 들을 만한 자격이 있었다.그가 말했다.이집트에도 그런 건 다 있어요.너무 가까이가지 마라.나는 소리를 질렀다.미국 테네시주 네쉬빌에서 태어난 마가렛 조지는 1952년 처음으로 이집트를 여행했고, 1956년에는 학교 과제물로 클레오파트라 이야기를 썼다. 그 이후로 클레오파트라를 창작하는 동안 네 차례 이집트를 찾았고, 로마, 이스라엘, 요르단 등지를 여행했으며, 대영박물관을 정기적으로 드나들었다.그러자 갈리아인처럼 차려 입은 남녀들이 노래를 부르며 홀 안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가마꾼이 내가 말한 과일을 한 움큼 가지고 돌아왔다. 그것은 올리브였으나, 내가 여태껏 보아 온 올리브들과는 색깔도 다르고 크기도 더 컸다.그가 의자로 걸어가 앉았다. 그의 어깨가 처져 보였다.제가 바라는 건 이미 얻었어요. 평화롭고, 강하고, 다른 나라의 간섭을 받지 않는 이집트. 그리고 제가 왕으로 있고요. 파르티아는 저한테 필요없어요.그 사람들은 귀찮기만 한 존재요.저도 이집트에서 장군께 드릴 선물을 가지고 왔습니다.승리의 월계관을 쓰고 돌아왔지만중앙 현관을 통해 들어오라, 카이사르가 나에게 한 말이다. 청동장식을 돋을새김으로 넣은 육중한 목재 문이 사크라 거리를 향해 정면으로 나 있었다. 나는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드디어 마지막 개선식인 아프리카 개선식이 열렸다. 마지막 행사여서인지 관중들은 다른 때보다 더 많은 볼거리를 요구하고, 기대에 못 미칠 때는 비판의 소리도 높았다. 또 이번 행사는 정치적으로 섬세한 입장을 요구하는 것이기도 했다. 왜냐하면 아프리카 전쟁은 따지고 보면 로마인들 사이에서 벌어 전쟁이 아니라 자국민을 상대로 한 것이기에 드러내 놓고 승리를 축하할 분위기는 아니었던 것이다.숙소로 돌아갑시다.그가 말했다.그리고 나의 클레오파트라 셀레네인 딸키케로가 낭랑한 목소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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